한국금융 발전의 산실인 한국금융연구원의
창립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국금융연구원과 임직원 여러분의 더 큰 발전을
기원합니다.
금융위원회 위원장 은성수
한국금융연구원의 창립 30주년을 축하합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1991년 국내 최초 금융 전문 연구기관으로 첫 걸음을 내디딘 후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 싱크탱크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기간 한국금융은 대내외 격동의 순간을 여러 차례 경험해왔습니다. 아직까지도 한국경제의 가장 큰 시련으로 여겨지는 1997년 IMF의 구제금융과 이로 인한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2003년 신용카드 대란, 2008년 전 세계 금융시장을 휘몰아친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최근에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발 경제위기까지 결코 평탄하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금융·경제 현안에 대해 한국금융연구원의 심도 있는 검토와 정책제언으로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유관기관 등에 통찰력 있는 연구 자료를 적시에 제공하고 한국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금융산업 선진화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오늘의 한국금융이 있기까지 지난 30년간 헌신해주신 한국금융연구원 전·현직 임직원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의 30년은 지난 30년과 비교해 한국금융에 또 다른 큰 변화들이 있을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혁신 모멘텀이 우리 경제·사회 곳곳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술과 금융 간 융합을 통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가치가 빠르게 창출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서민, 소상공인,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이 금융시스템에서 낙오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융·경제 패러다임 또한 재무성과 중심에서 기후·환경 및 공정 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시기에 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만큼 앞으로 한국금융연구원에 대한 국민적 기대도 더 커질 것입니다.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로서 한국금융연구원은 맡겨진 역할을 충분히 완수할 것이라 믿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창립 당시 연구위원 6명의 소규모 조직으로 출발하여 지난 30년간 국내 금융산업과 함께 훌륭하게 성장하였습니다. 이제는 해외 석학이 국내에 방문하면 꼭 다녀가는 곳이 한국금융연구원인 만큼 국내 대표 연구기관으로서 대내외 위상도 확고히 다져왔습니다. 앞으로 한국금융연구원은 국내를 넘어서 세계 정상의 연구기관 으로 비상(飛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금융위원회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창립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21월 6월금융위원장 은성수
한국금융연구원의 창립 30주년과
「 한국금융연구원 창립 30년사 」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금융감독원장 직무대행 김근익
한국금융연구원은 1991년 설립 이후 우리나라 금융정책 연구와 국내외의 다양한 금융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지난 30년간 한국 금융의 발전을 이끌어 온 명실 상부 국내 최고의 종합 금융전문 연구기관입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2020년 이후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코로나19 위기 등 한국 금융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예리한 통찰과 체계적 분석을 토대로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한발 더 나아가 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한국 금융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 글을 빌려 그동안 한국 금융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한국금융연구원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최근 우리를 둘러싼 금융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인해 금융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고, 기후리스크를 비롯한 ESG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의 기업 경영전략을 수정케 하고 있습니다. 한편, 속도의 차이는 있으나 주요국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오랜 경기침체를 딛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경로에 들어섰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에 대한 우려를 고조 시키고 있으며, 향후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은 금융시장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우선, 금융은 선별기능 회복과 중개기능 활성화를 통해 자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금융의 디지털전환 가속화 등으로 인한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함으로써 금융에서 촉발된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불필요한 부담을 지우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이후 확대된 부의 불평등으로부터 서민·자영업자 등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점에 서 있는 지금 이 순간의 의사결정이 앞으로 한국 경제와 금융에 광범위하고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금융당국과 시장,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해답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 협력 과정의 중심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 30년간 보여 주신 혜안을 토대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다시 한번 한국금융연구원의 창립 30주년을 축하드리며, 금번 30년사 발간이 한국금융연구원은 물론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1월 6월금융감독원장 직무대행 김근익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 싱크탱크,
한국금융연구원의 창립 30주년을 축하드리며
끝없는 발전을 기원합니다.
전국은행연합회장 김광수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991년 금융연구원이 창립된 이래, 오늘날 대한민국 금융을 대표하는 최고의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한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금융에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 IMF 외환위기와 카드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금융은 이러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난 30년간 꾸준하게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우리 금융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금융연구원이 당대의 문제를 정확히 판단하고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금융연구원은 은행업뿐만 아니라 금융업 전반에 대한 심층적이고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금융연구원의 이러한 노력은 금융당국과 시장참여자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창조해 나갈 새로운 비전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금융연구원은 또한 해외의 다양한 선진금융기법을 국내에 소개하고 이를 실제 경영에 접목시키는 데에도 많은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최근 전 세계 금융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에 기반한 빅테크가 금융에 진출하여 파괴적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핀테크 업체들도 금융에 진출하여 과감하고 혁신적인 고객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금융회사들도 이에 대응하여 AI, 빅데이터 및 블록 체인 등을 활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자체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골자로 하는 ESG 경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요국의 금융회사는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끼치는 산업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금융회사 또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금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도입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더욱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는 비대면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기후변화와 환경파괴가 꼽히는 만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의 구조 개편도 더욱 빠른 추세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이 급변하고 있는 오늘날 금융연구원이 지난 30년간 이뤄나간 성과를 복기하고 앞으로의 도전 과제에 대해 합리적인 해법을 찾는 기회를 가지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연구원이 변화하는 환경에 더욱 기민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금융연구원 창립 30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금융연구원이 금융의 미래를 선도하여 세계 최고의 금융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합니다.
2021월 6월전국은행연합회장 김광수
한국금융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하여
계속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KIF 초대 원장 박재윤
한국금융연구원의 개원 30주년을 충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30년전 한국금융연구원 설립을 심의하는 전국은행연합회 총회의 결과를 회의장 밖에서 장시간 마음을 조이면서 기다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30년간 한국금융연구원은 참으로 눈부신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왔습니다. 은행연합회 회원은행들께 드리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30년전 연구위원 5명으로써 출발한 한국금융연구원은 역대 원장님들과 모든 구성원님들의 헌신적이고 단결된 노력으로 오늘날에는 연구위원 41명과 지원인력 76명의 헤비급 연구원으로 성장했고, 한국 사회의 각계, 특히 금융계에 254명의 OB를 공급했고, 885권의 연구보고서와 1,750권의 정기간행물을 발간했으며, 『금융연구』는 한국금융의 발전 아이콘을 만들어 내는 플랫폼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30년전에 세가지 특징을 가지면서 탄생했습니다. 첫째, 한국금융연구원은 당초에는 전국은행연합회, 그리고 전 은행권 금융기관들의 후원을 기초로 하여 탄생했습니다. 이러한 태생의 재정적 기반이 한국금융연구원의 눈부신 발전의 기초가 되었음은 새삼스레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OB와 YB 모두가 감사의 마음을 항상 지니고 있으며 특히 창립 30주년을 맞아 더욱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둘째, 한국금융연구원은 한국금융학회를 자매기관으로 가지면서 탄생했습니다. 1991년 2월에 출범한 한국금융연구원과 1989년 6월에 출범한 한국금융학회는 한국의 금융경제학계와 한국의 금융경영학계가 출산한 자매기관입니다. 양 기관은 자매로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지원하면서 자라 와서 오늘날 한국의 금융경제와 금융경영을 뒷바라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 한국금융연구원은 경제학과 경영학, 혹은 경영학과 경제학이 융합되어서 탄생했습니다. 두 가지 학문이 대등한 비중을 가지면서 온전하게 융합하여 하나의 연구 주체를 만든 매우 드문 일입니다. 두 학문은 경쟁적으로 융합하여 금융경제와 금융경영의 이론과 실제를 발전시키는 데에 크게 기여해 온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의 30년, 아니 앞으로의 5~10년은 한국금융연구원의 지난 30년보다 훨씬 더 중요한 절대절명의 시기입니다. 1970년대 후반에 중진국권으로 진입한 한국 경제가 중진국권 진입 반세기가 되는 2020년대 후반에 선진국권으로 진입할 것인가, 혹은 1960년대초에 중진국권에 있던 많은 국가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중진국권을 넘어 선진국권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중진국권에 계속 정체되어 있거나 심지어는 후진국권으로 추락하는 중진국함정에 매몰 되고 말 것인가의 중대한 기로에 서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가 선진국권으로 도약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과 역할이 필수적이며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한국금융연구원이 한국금융학회와 더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주요 금융기업들이 소수의 실물기업들처럼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성장해야 하며, 이러한 과제를 달성하는 데에는 한국금융연구원의 역할이 필수적 입니다. 앞으로의 10년은 한국금융연구원이 YB와 OB의 결합된 노력으로 한국 금융기업들의 글로벌화, 그리고 그것을 통한 한국경제의 선진국권으로의 도약을 이루어 내는 10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창립 30주년을 거듭 축하 드리며, 지난 30년간 한국금융연구원의 발전을 위한 귀중한 지원을 아까지 않으셨던 전국의 금융기업들께 충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21월 6월KIF 초대 원장 박재윤
한국금융연구원의
서른 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정운찬
한국금융연구원의 서른 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지난 30년간 한국경제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1990년대에는 대외 개방과 맞물려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고, 2000년대에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으며, 그리고 작년에는 코로나까지 겹쳐 저성장과 양극화가 새로운 뉴 노멀로 고착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제공한 이론적·실증적 연구가 크게 기여했고 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한국금융연구원은 한국금융의 대표적인 집단지성이 되었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한국의 싱크탱크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곳이 된 이유는 연구자들의 착실한 노력이 꾸준히 축적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한국금융연구원이 국내 금융시장과 금융정책을 이끄는 싱크탱크를 넘어 글로벌 금융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이 기회에 한국금융연구원에 다음과 같은 주문을 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경제의 금융부문과 실물부문 간의 동반성장입니다. 경제의 과도한 금융화는 실물부문을 위축시킵니다. 일반인들이 경제하려는 의지, 즉 근검절약이나 양입제출(量入制出)을 경시하며, 최고의 수재들은 제조업이나 일반 서비스 산업에는 관심 없이 금융공학에만 몰두합니다. 이것은 저성장으로부터의 탈출을 방해합니다. 더 나아가서 경제의 지나친 금융화는 부와 소득 분배의 양극화를 가속시켜 1:99의 사회를 만듭니다. 상위 1%를 위한 경제는 마침내 1%를 위한 정치도 만들어낼까 두렵습니다. 금융은 실물과 함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금융이 우리나라의 성장과 공정한 분배를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 권위 있는 금융백서를 만들어주십시오. 영국에서는 오래전부터 경제 위기를 맞을 때마다 금융백서를 만들었습니다. 맥밀런 리포트, 래드클리프 리포트, 윌슨 리포트 등 수없이 많습니다. 금융부문의 전문성과 기예성을 갖춘 이들을 중심으로 한국 금융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하나 만들어, 앞으로 또 다시 다가올지도 모를 금융위기는 물론 경제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마련해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한국금융연구원은 금융기관 특히 은행의 자원으로 운영하면서 금융시장 문제와 함께 정부의 금융정책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금융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행여나 객관성을 잃을까 걱정입니다. 한국 금융발전에 필요한 비판적 정책제언도 아끼지 않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창립 30주년을 축하합니다.
2021월 6월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정운찬
한국 금융의 장기적인 비전과 위기극복의 탁월한 대처방안을
제시하면서 중단없는 발전을 선도해온 한국금융연구원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금융학회의 자매기관인
한국금융연구원의 창립 30주년을 축하드리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한국금융학회장 이영섭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했을 때 막 출범한 한국금융연구원이 벌써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니 감개무량하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금융개방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 하던 1991년 창립된 이래 한국금융연구원은 대한민국의 금융산업과 운명을 함께 하면서 우리나라의 금융과 경제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금융자유화 및 개방을 비롯해 금융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왔고, 금융위기에 처할 때는 탁월한 대처방안을 마련해 위기극복에 기여하면서 중단없는 발전을 선도해 왔습니다.
한국금융학회장으로서 한국금융연구원의 지대한 공헌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한국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은 자매기구로서 출범을 했고 지금까지 어느 자매들보다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학회와 연구기관은 이슈별로 단편적 협력을 하지만, 한국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은 거의 한 몸으로 30년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생해오고 있습니다. 이는 학계와 연구계의 협력을 보여주는 수범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한국금융연구원이 금융분야, 경제분야를 넘어 한국 사회에서 삼위일체를 완성한 기관이라는 것입니다. 금융 전반에 걸친 심도있는 연구, 금융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금융현안에 대한 세밀한 이해,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 정책 제시 등, 이론, 실무 및 정책의 삼박자를 종합적으로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전문연구기관들은 어느 한쪽에 경도되기 쉬운데,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정책 입안에도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전·현직 인력들이 주요 학회장, 유수 대학들의 교수, 핵심 금융기관들의 수장, 금융공기업들의 수장을 역임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 금융은 또 다시 커다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모든 기관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위기 후유증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금융안정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디지털 금융, 핀테크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의 변화는 그동안 저희가 봐왔던 어떤 것보다도 더 큰 충격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한국금융연구원 여러분들의 혜지를 모은다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한국 금융 및 경제가 또다시 도약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30년간 한국 금융 및 경제의 발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해주신 한국금융연구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창립 30주년을 축하드리면서 한국금융연구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21월 6월한국금융학회장 이영섭